2013년 11월 19일 화요일

미국 구매대행 CPU 개봉기

국내에서는 (제 능력으로는) 구할 길이 없는 CPU 을 온라인 상에서 알게된 분의 도움으로 구매대행으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CPU 는 Intel 의 Xeon E3-1220L v2 라는 모델이고, L 이 붙은 저전력 모델입니다. L 이 없는 모델은 국내에서 박스로 구할 수 있으나, 저전력 모델인 이 제품은 미국에서도 트레이로만 생산이 된다고 하네요.

사용용도는 얼마 전에 구입한 HP ProLiant MicroServer Gen8 에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서버에는 아이비브릿지 제온 서버가 장착 가능하나, CPU 팬을 장착하기 쉽지 않고 TDP 35W  까지 지원되는 CPU 방열판이 붙어 나오는 모델이라 저전력 모델이 아닌 CPU 을 구입해서 작은 팬을 달거나 코어를 죽이는 방법 등으로 TDP 을 떨어뜨리거나 아니면 외국에서 CPU 을 공수해오는 것을 고려해야 했습니다. 저는 사제 부품들을 줄줄이 달기 싫어서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미국에서도 희귀한 부품인지, 실제 제품을 보유한 상태로 판매하는 곳이 드물었고, 이베이에서 겨우 하나 찾아서 구매대행을 요청했는데, 미국 내에서 더 저렴하면서도 현재 보유중인 딜러를 찾아서 구입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한 달 정도 예상한 배송 기간이 20일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사진 올라갑니다.




어르신 택배를 통해 배송이 왔습니다. 배송이 많은 화요일이라 배송이 늦게 되어서 경비실에 미리 관세(컴퓨터 부품은 무관세라 부가세만 있음) 대금을 맡기고 회사에서 기다리니 전화가 와서 후문경비실에 가져가실 돈이 있다고 알려드리고 퇴근 후 수령하였습니다.
트레이 CPU 한 개 치고는 박스가 매우 큽니다.

택배 사진. 관세 영수증이 앞에 떡 하니 붙어있음.




인텔 마크가 찍혀있는 박스에 배송되어 왔습니다. 기분은 괜찮네요. 빨간 매직으로 FRAGILE(깨지기 쉬운)이라고 적어주셨네요.

CPU 배송 박스 1.
CPU 배송 박스 2.
CPU 배송 박스 3. 인텔에서 트레이 제품을 이런 박스로 주나 봅니다. 잘 모르니 패스.




배송장을 꺼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관세 영수증이 뒤에 스테플러에 찍혀 붙어있습니다.

한진 택배 배송장. 비행기 타고 열심히 날아오셨음.
관세 납부영수증서[납부자용]. 관세 부분이 비어있는 걸 보니 무관세 맞네요.





박스를 여니 완충제와 골판지가 나옵니다.

완충제와 골판지. 한쪽에만 완충제가 들어갔네요. 작은 완충제로 양쪽을 보호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골판지로 쌓여있는 트레이 CPU 케이스.




골판지에서 트레이 CPU 케이스를 꺼냈습니다. 1 개 들어있는 CPU 가 제일 끝에 위치해있네요. 왜 중간에 넣어서 배송을 해주지 않았을까요? 미국 내 판매업체가 저렇게 넣었을까요?

고무줄을 옆으로 밀치고 트레이 CPU 케이스를 꺼냄.

트레이 CPU 케이스(꼭 계란판 같음) 하나를 들어내니 모습을 드러내는 CPU.






CPU 을 들어 주문한 Intel Xeon E3-1220L V2 인지 확인했습니다. 판매자들은 V2 라고 안적은 경우가 상당한 것 같습니다. E3-1220L 은 2.2GHz, E3-1220L V2 은 2.3GHz 이므로 클럭 스피드로 확인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인쇄된 글자가 흐릿한게 중고가 아닌가 싶긴 한데, 중고라도 상관없었고, CPU 의 경우 초기불량이 극히 적고, 사용중 불량도 거의 일어나지 않는 특성 때문에 별로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구매대행 요청할 때도 중고라도 상관없다고 하였습니다.

흐릿하게 찍혀있는 Intel Xeon E3-1220L V2. 말레이 생산.

일단 트레이에 다시 안착. 글자가 좀 더 선명하게 찍혔음.



이상 미국 구매대행 CPU 개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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